2025. 2. 17. 09:59ㆍ카테고리 없음

남의 연애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죠.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결과에 대한 재미
연령대는 상관없이 항상 재밌게 느껴져요,
하지만 첫 연애
맞춰나가는 연애
가벼운 연애
진지한 연애
어느 뭣 하나, 궁극적으로 자기 짝을 찾기 위한
여정은 확실하다…
‘아닌데요’
‘저는 그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데요’
라고 한다면 ,자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될수있다.
10대의 연애는 더욱더 원초적일 경우가 그리고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연애를
할 때가 많다, 단지 상대가 필요하니까
상황이 그러하니까……
다음 이야기는 정말 성향도 행동도
남자 같은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 아이는 인간관계
(주로 친구, 윗사람)
공부, 성향(남자부심)
어디 하나 남 부러울게 없는 친구다
모자람이 없는 친구다…

어느 날 …
"선생님,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속으로 ‘미친놈 시험이 얼마나 남았다고 아휴’
"선생님 … 듣고 있어요 ?? ”
“어디서 곰이 짖어??”
“아 나 ㅋㅋㅋㅋㅋ”
“누군데??”
“지난번에 얘기했던 애에요… 어제 제가 직접 집에
데려다줬어요 ㅎㅎ”
‘참자 … 참아야 한다… 틀딱이가 되지 말자…’
“알아서 해”
“아니 상담 좀 해주고 해요…”
‘참아야 한다 … 이 자식을 .. 음 …’
“뭐가 문제야??”
“그냥 좀 불안해요 ㅎㅎ”
“뭐가 불안해??”
“그냥… 문제가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 뭔가 불안해요”
“좀 … 니 덩치답게 살아 아휴”
“아니 덩치하고 이게 무슨 상관이에요”
“불안한 이유가 있을 거 아냐??
그 애가 이상해 ??”
“여자애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예요"
‘참자 … 미친놈이네.. 아휴…
불안한 문제는 정말 무엇일까??
음 … 난 알 것 같다’
“근데 문제는 너희 둘이 만났을 때 충돌이 있을 경우
생기는 거 아니야 아직 썸 단계잖아 ??”
“그렇죠 ㅎㅎ”
“수업 자꾸 안 하려고 아휴..
일루와 놀아??“
일부러 문제를 내가 인식을 못 하는 척을 했다
왜냐면 때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요즘 이 시대에,
'남자 여자가 어디 있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난 아직 각각 성별에 역할은 꼭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남자로 살아와서 그런지
'정말 남자라면'라는
운으로 말을 시작할 때가 많이 있다.
'자기수용' 부분은 더욱더 해야 하지 않나....
자기수용이란, 자기 현재 처지에서
무엇이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문제점을 알았다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행동으로 옮겨 결과를 확인해야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부족한 점을 절실히 깨달아
발전의 기회로 만드는 순간이 생긴다.
이야기로부터 1주 뒤 ....
'이 문제 풀어봐'
'............ 음 모르겠어요...'
'........ 네 정도 실력이면,
이건 그냥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는 건데??"
".........."
"얘가 또 왜 이래?? 뭐야 뭔 일 있어??"
" 그..... 여자애 있잖아요...."
"아휴 ... 아직이야??"
"네.... 아니 ...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야!! 뭘 몰라 ... 네가 모른다고
얘기해야 하는 거지!! 아휴"
"네??? 진짜 모르겠는데요"
"너는 알아, 어떻게 해야 할지!!
근데 행동으로 옮길 자신이 없는 거지"
"그래서 모르겠다고 하는 거예요"
"애초에 시작도 문제인 것도 있지만, 네가 더 문제야"
"뭐가여??"
"네가 자꾸 질질 끌잖아!!"
"아니 .... 뭔가 확실해야 밀고 가든지 하죠"
" 참 너는 아직도 모르는구나"
"뭐가요??"
"상황이 너한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어 하지만,
그거에 대한 의미 부여는 네가 하는 거야"
"그게 뭔 개소... (퍽 나한테 한대 맞음) "
"애초에 관계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 사이잖아
그러니까 애매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어 그치???"
"그렇죠"
"하지만 애매하다 해서,
오히려 너는 그 애매한 상황을 원하고 있어"
"네?? 제가 왜요??"
"네가 차일까 봐 지"
".................."
"너는 이 애매한 상황을 타개하지 않기 위해,
계속 질질 끄는 거야"
"............... 그럼 어떡해요??"
"진짜 그 여자애하고 연애를 원해??"
"네 ..."
"그렇다면, 네가 그 애매한 상황을
애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타오르게 네가 직접 만들어야지!!"
"하지만... 나중에 제가 차이면요??"
"차이는 게 어때서"
"당연히 싫은 거 아니에요??"
" 왜 싫은데??"
"어.... 음 ..... "
"네가 작아 보이니까 ??"
"네.. "
"누구나 다 자기의 작은 모습을 보기 싫어해...
하지만, 그런 맘으로 인하여
관계에 아무런 발전이 없지"
" 그럼 어떡해요??"
"나는 차일 수도 있다!! 라고 맘을 먹는 거지
더 정확히는 나의 작은 모습을
나는 볼 수도 있다!!라고 맘을 먹는 거야"
"음 .......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
"그리고 남자라면 .... 작아진 모습을 본 후에,
인정하고 그 부분을 고쳐야 하지 않을까??"
"갑자기, 고백을 하고 싶네요, 오늘 밤에 할까요?? (퍽!! 한대 더 맞음)"
"봐봐, 목적이 바뀌니
너의 생각에도 행동에도 변화가 생길 기회가 생기지"
"음 ... 내가 작아질 수도 있다는 목적..."
"그치"
"음 ...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어요..."
"이것 봐, 네가 맘을 작아질 수도 있다고 하니까,
거기에 맞는 행동과 생각이 떠오르지"
"음 ...... 네 ......"
"상황은 네가 마음먹은 대로 나타나는 거야"
"이제 문제 풀어봐..."
"음 .... "
그날 이 학생은 20문제 중 20문제 맞히고,
기분 좋게 수업이 끝났다.....
물론 상대가 애매한 리액션을 보였기 때문에,
이 아이는 행동을 미루어 왔다
하지만 상대가 그렇다고 해서,
본인도 애매하게 상황을 이어가야 할까??
아니다, 사실은 자신이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야 작은 자신을 눈앞에서
직접 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하자, 애매하 게 상황을 이어가면,
자신의 가치도 점점 애매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결과가 안 좋다면, 그 부분을 발판으로 삼아,
자신의 매력을 일구어 가야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
과연 이 학생의 결과는??
며칠후 .....
"쌤 ㅎㅎ "
"왜???""
"저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죠??"
"아니.... 이 문제 풀어 쓸데 없는 얘기 말고"
"아니... 무슨일이 있었는 안 궁금해요???"
"응!!"
"왜요???"
"결과가 중요한거 아냐??"
"!! 네 ㅋㅋㅋㅋ"
혹시라도 썸단계가 오랫동안 진행되었다면
다들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
여러분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용기를 내보자!!
결론
1.썸을 끝내지 않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원한 것이다
2. 썸을 끝내야 할 목적을 만들어라